2023년 주류 가격이 최소 5% 이상 인상될 예정입니다. 각종 생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줄 주류 값도 올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가격 인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언제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적용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주류 가격 인상 원인 및 논란
지역 주류 업계에 따르면 주류 가격 인상의 원인은 원액 수급 부족과 포장재,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 주세 인상 등 각종 것들이 겹쳐 발생한 것이라 합니다. 최근 애주가들 사이에 소주병 가격이 180원에서 220원으로 오르며 공병값 상승이 술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류 업계에선 빈병 값이 오른다고 바로 술값 이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 요인은 다양한 부분에 있으며 하나가 발생했다고 바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격 인상 언제부터 적용?
주류 회사에 따라 가격 인상이 확정된 곳도 있고 이미 작년부터 적용 중인 곳도 있습니다.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곳도 있으니 각각 정리하여 어떤 제품이 언제 인상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가격 인상 확정된 곳
디앤피 스피리츠 : 2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 평균 13% 인상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기준 12만 원 → 16만 원 예상)
- 맥캘란, 하이랜드파크, 네이키드 몰트, 페이머스 그라우스, 바카리, 담락 등 총 11종
하이네켄코리아 : 2월 10일부터 전 제품 가격 7~10% 인상
(500ml 4캔 할인 행사 기준 1만 1천 원 → 1만 2천 원 예상)
- 하이네켄 시리즈,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애플폭스
이미 적용 중인 곳
디아지오코리아 : 22년 12월부터 전 제품 가격 평균 15% 인상
- 조니워커, 탈리스커, 라가불린, 제이앤비, 베일리스, 스미노프
페르노리카코리아 : 22년 12월부터 전 제품 가격 7~10% 인상
- 발렌타인, 앱솔루트, 시바스리갈, 말리부, 로얄살루트, 글렌리벳
윈저글로벌 : 23년 1월 3일부터 평균 12% 인상
- 윈저 21년, 윈저 12년, W19
가격 인상 검토 중인 곳
하이트진로 :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시기, 인상폭 조율 중
- 블랑 1664, 파울라너, 써머스비, 기린 이치방, 싱하, 브루독
4월에 또 인상 예정?
수입 주류뿐 아니라 국내 맥주, 탁주 가격도 오를 조짐이 보여 걱정입니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주세를 인상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맥주는 리터당 885.7원(30.5원 인상), 탁주는 리터당 44.4원(1.5원 인상)으로 주세가 오를 예정입니다.
주류 업계는 그간 주세가 상승할 때마다 맥주 출고가를 평균 7%씩 인상해 온 바 있습니다.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 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맥주와 막걸리의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실례로 작년 맥주 출고가 인상으로 식당에서 병당 평균 3000~4000원 수준이었던 가격이 5000~7000원으로 올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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