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영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후배 챙기는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준 안정환 미담이 공개됐습니다. 거제로 전지 훈련을 간 '뭉쳐야 찬다2'의 어쩌다 벤져스 팀은 경기 상대로 울산 현대고를 만났습니다. 고교 최강인 이 팀 감독은 2002년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멤버였던 현영민이었습니다.
이날 현영민은 '제가 은퇴하고 해설을 바로 다음 해부터 시작했다. 운 좋게 러시아 월드컵에 가게 됐는데 안정환이 방으로 저를 불러가지고 안약, 메모지, 책받침 등 해설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줬다'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러시아 돈으로 용돈을 주셨는데 100만 원 이상이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훈훈한 미담이 오가는 가운데 이 말을 들은 이동국은 '돈으로 사람을 샀다'며 '나는 세배하고 5만 원 받은 게 다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동국의 반발에 안정환은 '해설 모니터링 다 해줬다'라고 말하며 또 다시 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안정환은 처음에 해설을 시작할 때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자신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후배들을 도와주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어쩌다 벤저스는 전지 훈련 경기에서의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고교 최강 팀이라 선수 2명을 제하는 패널티를 받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순식간에 골문이 트이고 슈팅 다운 슈팅을 몇 번 해보지 못한 채 4-0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MOM은 현대고의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의논한 가운데 '임남규' 선수에게 수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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