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기준 24일 오전 5시 15분, 풀럼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선발로 출전하여 경기를 뛴 손흥민 선수는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최근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던 풀럼과 연패로 사기가 꺾인 토트넘의 대결이기에 토트넘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예측대로 초반은 풀럼이 강세였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토트넘이 우세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해리 케인이 터닝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의 어시는 2022년 10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이후 108일 만에 나왔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었으며 케인과의 44번째 합작골이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폼이 많이 떨어져있던 손흥민은 연이어 선발로 출전하면서도 경기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해 국내, 해외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움으로 여론의 분위기를 돌릴 수 있을까 기대합니다.
한편 손흥민은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으로부터 안 좋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반 27분 공의 흐름을 살려 역습을 시작할 때 발생했던 반칙 장면 때문입니다. 손흥민의 역습을 방해하고자 풀럼의 선수들이 손흥민을 에워쌌습니다. 상대가 잡아채도 전진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 균형을 잃으며 한발 빠르게 공을 처리한 상대 선수의 다리를 밟아 경고를 받았습니다. 실바 감독은 이에 대해 '경고 이상이 판정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퇴장도 가능했을 거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토트넘은 풀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므로 승점 3점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리그 10위권까지 떨어질 위기가 있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다행히 승점 36점으로 5위를 지켰고 4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를 3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풀럼은 2연패로 승점 31점, 7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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