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안소영, 안문숙, 가수 혜은이가 함께 완도 여행에 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해당 회차에서 안소영은 혜은이 관련해 가짜 뉴스에 시달린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지인에게 듣기로) 혜은이 언니가 죽었다더라'라는 것을 들었다고 하자 안문숙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해 '같이 삽시다' 멤버들이 모두 제주도 장례식에 참여했다더라'며 가짜 뉴스 내용을 언급합니다.
혜은이의 사망설을 사람들이 쉽게 믿은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혜은이는 남편이 진 200억의 빚 때문에 자살을 시도한 사실을 방송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같은 방송에서 '나는 맨날 죽으려고 약 들고 다니고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 남편은 배우 김동현으로 사업실패와 잘못된 빚 보증으로 200억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배우 박근형도 유튜브 '구라철'에 출연해 사망설 가짜뉴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유튜브를 일체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NS를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규제안은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가짜 뉴스를 처벌하는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나 가짜 뉴스의 범위가 모호하고 개인의 표현 자유를 해친다는 반박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례로 싱가포르는 2019년 가짜 뉴스 처벌 법안을 발효하였으나 이후 야당과 반정부 인사를 탄압하는데 사용한다는 외신의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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